[하노이 여행 1일차] 베트남항공 후기·김해공항 자동심사·하노이 맛집 | 꽌안응온·닭발 거리·맥주 거리·날씨까지 완벽 정리
하노이 자유여행 1일차 글에서는 베트남항공 후기, 김해공항 자동심사 등록, 기내식 구성, 입국 수속 시간까지 출발 과정 전반을 기록했습니다.
그랩 이동 거리, 꽌안응온 저녁 식사, 닭발 거리, 맥주 거리 분위기와 갑자기 추워진 하노이 날씨까지 도착 후 일정도 함께 정리해두었습니다.
김해공항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
부산에서 오전 10시 30분 출발 비행기였고 체크인 후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을 했습니다.
김행공항 국제선 청사 2층 출국장 맞은편 무인 키오스크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바이오정보 셀프등록'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우미 직원분이 계셔서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지문 인식이 한 번에 안 되더라도 자세히 안내해주셔서 빠르게 마무리됐습니다.
등록 완료 후 별도 확인서 없이 자동심사대를 바로 이용할 수 있었으며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베트남항공 이용과 기내식 후기
베트남항공을 이용했고 왕복 항공권 가격은 약 35만 원이었습니다.
기내에는 한국인보다 베트남 승객이 더 많았고 비엣젯항공보다 좌석 간격이 넓은 편이었습니다.
이륙 후 일정 시간이 지나 (체감으론 30~40분 후) 기내식이 제공됐고 치킨과 소고기 중 저는 치킨을 선택했습니다.
찜닭처럼 간장 베이스였고 남편은 매콤한 제육 같은 스타일의 소고기를 선택했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좋았고 저는 비행기에서 자는 게 불편해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노이 입국 수속과 숙소까지 이동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입국 수속에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다낭보다 대기 줄이 훨씬 길었지만 수하물은 예상보다 빠르게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등록한 그랩으로 기사님을 호출했고 숙소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숙소는 롱비엔 지역에 있었고 호안끼엠까지는 그랩으로 약 10분 거리라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숙소에서 잠깐 쉬고 저녁 약속에 맞춰 외출했습니다.
Quán Ăn Ngon 저녁 식사 후기
저녁은 신서유기에 나왔던 꽌안응온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손님이 매우 많았고 식당 내부도 넓은 편이었습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았고 어른 5명과 아이 1명이 함께 방문해 반쎄오, 모닝글로리, 볶음밥, 새우요리 등 여러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무난한 맛이었으며 현지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이 보였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했지만 소통 오류로 음식이 다른 테이블에 나가고 청구까지 돼 있어 해결에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식사 중에도 손님이 계속 들어왔고 저희는 일찍 와서 웨이팅 없이 식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닭발 거리 방문 후기
식사 후 닭발 거리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백종원님이 방문한 식당이 있다는 골목이었지만 정확한 위치는 확인하지 못했고 골목 초입에서 내린 뒤 조금 걸어 들어갔습니다.
포장마차 형태의 가게에 착석했고 일행 모두 닭발은 먹지 않아 닭다리와 닭날개만 주문했습니다.
음식은 바로 구워 나왔고 소주도 함께 주문했는데 소주 가격이 약 7천 원으로 주문한 메뉴 중 가장 비쌌습니다.
주문한 요리도 금방 나왔고 맛은 괜찮았습니다.
길거리 포차 감성에서 술 한잔하기 좋았지만 위생 상태는 아쉬웠고 특히 화장실은 가능한 한 이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노이 맥주 거리와 해산물 포차
하노이에 왔으니 당연히 맥주 거리도 방문했습니다.
일요일이었고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더 정신없는 핫한 골목이 있었는데 가게와 사람들이 너무 많아 걷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호객 행위가 심했고 담배 냄새도 강해 금방 빠져나왔습니다.
잠깐 구경 후 비교적 한적한 쪽의 해산물 포차로 들어갔습니다.
주말에는 차량이 통제되는 거리라 야외 테이블에서도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분위기도 괜찮았습니다.
랍스터 버터구이를 중심으로 탕과 라면을 주문했고 음식보다는 술과 대화에 집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했고 사진도 찍어주시며 서비스를 챙겨주셨습니다. 음식 맛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노이 날씨와 첫날 마무리
첫날은 먹고 마시고 걷는 일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찾은 하노이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추운 날씨였습니다.
하노이도 사계절이 있다고 들었는데 당시에는 꽃샘추위처럼 기온이 뚝 떨어진 시기였습니다.
현지인들도 패딩을 입고 있었고 사시는 분이 전날까지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고 했습니다.
다낭에 비해서 더 정신없고 공기 질도 좋지 않았지만 한국어 패치가 덜 되어 있어서 오히려 외국에 온 느낌은 더 많이 들었습니다.